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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씨노트😎

소라가 죽었다, AI 영상 시장이 재편됐다

AI영상을 만들어보면서 AI영상 시장에 대해 공부해봤다.

2024년 등장해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던 AI 영상 모델이 2026년 가장 조용히 퇴장했다. 오픈AI '소라(Sora)' 얘기다.
지난 4월 26일, 소라 앱 서비스가 공식 종료됐다. API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유지되지만 사실상 시장에서의 퇴출이다. 디즈니의 1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은 철회되었고, 10초짜리 클립 하나를 생성하는 데 무려 1.3달러가 소요되는 무거운 비용 구조와 느린 연산 속도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그 절대강자가 빠진 빈자리를 채우려는 거대한 전쟁이 시작됐다.

■ 지금 리더보드는 이렇다
6월 기준, 700여 건의 블라인드 투표로 집계된 글로벌 AI 영상 리더보드 1위는 콰이쇼우(快手)가 개발한 '클링(Kling) v3'가 차지했다. 그 뒤를 'Happy Horse 1.0', 'LTX-2 Fast'가 바짝 쫓고 있다. 소라가 독점할 줄 알았던 차세대 영상 권력을 가성비와 기술력을 무장한 중국계 모델들이 무섭게 흡수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다.

■ 용도별로 답이 다르다
현재 AI 영상 도구는 절대적인 강자 하나가 지배하기보다, 마케터의 구체적인 목적에 따라 철저히 파편화되어 선택되고 있다.
ㅇ마케팅·광고용은 Runway Gen-4.5: 브랜드의 일관성 유지, 빠른 이터레이션(반복 작업), 레퍼런스 이미지 기반의 정교한 캐릭터 제어가 강점이다.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실시간으로 변형해야 하는 현업 마케터들에게 가장 최적화되어 있다.
ㅇ네이티브 오디오 생성은 Kling 3.0 Omni / Veo 3.1: 영상 생성과 동시에 인물 대사, 주변 소음, 배경음악을 하나의 연산 과정에서 싱크를 맞춰 출력한다. 특히 Kling 3.0 Omni는 5개 국어의 네이티브 대화를 자연스럽게 지원한다.
ㅇ이미지, 영상 변환 Midjourney V1: 독보적인 이미지 퀄리티를 자랑하던 미드저니가 처음으로 영상 생성 시장에 진입했다. 정지 영상 하나를 올리면 디스코드 기반 환경에서 즉시 5초짜리 고화질 영상 4개를 파생시켜 준다.

💡 주씨 생각
지난번 숏폼 퍼널 글에서 “15초 안에 브랜딩과 제품 설명, 구매 전환을 모두 담아내야 한다”고 했다. 최신 AI 영상 도구들은 그 초압축 퍼널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낮춰주고 있다. 이제 마케터는 단 하나의 비싼 광고가 아니라, 고객의 타깃 세그먼트별로 수백 개의 맞춤형 영상 크리에이티브를 실시간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무기를 얻은 셈이다.
문제는 기술의 유통기한이 극도로 짧아졌다는 점이다. 오늘의 압도적인 1위가 내일의 소라처럼 사라질 수 있다. 기술을 맹신하기보다, 변하지 않는 본질인 '메시지와 소비자 여정'을 쥐고 도구를 가볍게 갈아탈 수 있는 기민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