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구를 쓰다 보면 이런 뉴스가 뜬다.
“이제 구독으로는 못 씁니다.”
4월 4일, 앤스로픽이 클로드 Pro·Max 구독자에게 공지를 보냈다고 한다.
오픈클로(OpenClaw) 같은 서드파티 도구에 구독 크레딧을 더 이상 쓸 수 없다는 내용이다.
발표에서 실행까지 24시간도 안 걸렸다.
■ 오픈클로가 뭔데?!
2025년 11월, 오스트리아 개발자 피터 슈타인베르거가 ‘Clawdbot’이라는 이름으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클로드를 비롯해 챗GPT, 그록, 제미나이 같은 LLM을 연결해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는 프레임워크다. 이메일 관리, 웹 브라우징, 스마트홈 자동화까지 가능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깃허브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혔고,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인류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고까지 했다.
■ 왜 막은 걸까
구독 모델의 구조적 문제다.
클로드 Pro·Max는 월정액으로 무제한에 가까운 사용을 제공한다.
그런데 오픈클로 같은 에이전트 도구는 24시간 쉬지 않고 클로드를 호출한다. 평균적인 사용자와는 비교가 안 되는 트래픽이다.
앤스로픽 클로드 코드 책임자 보리스 체르니는 이렇게 설명했다. “구독 서비스는 이런 서드파티 도구의 사용 패턴에 맞춰 설계되지 않았다. 용량은 신중하게 관리해야 하는 자원이며, 우리 제품을 직접 쓰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요약하자면, 월 몇만 원 내고 수백만 원어치 쓰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 타이밍이 묘하다
2026년 2월 14일, 오픈클로 창시자 슈타인베르거가 오픈AI에 합류했다.
샘 알트만은 공개적으로 오픈클로를 오픈소스 재단으로 이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불과 몇 주 뒤, 앤스로픽이 오픈클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슈타인베르거는 “먼저 인기 기능을 자사 제품에 복사하더니, 이제 오픈소스를 막아버린다”고 비판했다. 그와 투자자 데이브 모린이 앤스로픽을 설득하려 했지만, 겨우 1주일 연기하는 데 그쳤다.
앤스로픽 측은 “엔지니어링 제약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체르니는 심지어 오픈클로의 캐시 효율을 높이는 코드를 직접 기여하기도 했다. 진심인지 제스처인지는 모르겠지만.
■ 앞으로는..?!
오픈클로를 계속 쓰려면 두 가지 선택지다.
종량제 추가 요금을 내거나, API 키를 별도로 발급받아 토큰당 비용을 지불하거나.
비용 차이가 크다.
에이전트를 하루 종일 돌리면 극단적인 경우 하루에 수백만 원이 나올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앤스로픽은 이번 오픈클로를 시작으로, 앞으로 몇 주 내에 다른 서드파티 도구 전반으로 제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구독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플랫폼이 성장할수록, 오픈소스와의 관계는 점점 더 복잡해진다.
출처 : https://au.pcmag.com/ai/116953/anthropic-you-cant-use-openclaw-with-claude-without-paying-extra
'👊 AI로 사람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침투해” 한 마디에 27년 된 방어선이 뚫렸다 (0) | 2026.04.14 |
|---|---|
| 앤스로픽이 미토스를 꺼냈다, 미국 정부가 움직였다 (0) | 2026.04.13 |
| 앤스로픽의 다음 수는 ‘항상 켜져 있는 AI’ (0) | 2026.04.08 |
| 클로드 코드 소스가 통째로 유출됐다 (0) | 2026.04.07 |
| AI가 감정을 느낀다면 (0) | 2026.04.06 |